LAW FIRM HAENAE

언론 보도

'강퇴 싫으면 입 다물어' 스웩(?)넘치는 블록체인 기업 정신

2019-07-08

 # '가상통화 버전 신용카드' 퓨즈엑스의 로드맵에는 카드 출시가 올 3분기로 예고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업체측은 외부 사정을 이유로 출시를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이 정보는 공식 블로그에 영문으로만 게재됐다.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서는 텔레그램 채널 안에서 공개된 별도의 웹사이트만을 통해 알려진 것이 전부다.

# 투자자 A씨는 체인비 거래소 커뮤니티에서 황당한 경험을 당했다. 지난 5월 거래소의 ICO에 참여한 프로젝트에서 4명이 토큰 전체의 50%에 달하는 물량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커뮤니티에서 강제 퇴장(강퇴)을 당한 것이다. 토큰 유통량에 관한 질문을 한 B씨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별것도 아닌 토큰 사전 구매가를 물어봤던 한 투자자도 커뮤니티에서 강퇴를 당했다.


거래 투명성과 신뢰.

이 두 가지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다줄 핵심 가치로 수많은 블록체인 기업들이 투자 설명회 때마다 언급 하고 있는 것들이다. 자신들의 사업 모델이 이 가치를 실현해 좀 더 나은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줄 것이라 홍보한다.

하지만 기업들이 사업을 운영하는 행태를 보면 이 같은 가치는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듯 하다. 투자자에 대한 존중은 없고 사업 현황에 대한 투명한 공개 및 설명은 찾아보기 힘들다. 사업 계획인 로드맵이 지켜지지 않는 것도 다반사다. '돈 넣었으면 일단 따라와'식 운영이다.

◆400억 프로젝트의 공식 소통 창은 '텔레그램' 1개

퓨즈엑스의 카드 출시 지연은 은행식별번호(BIN) 발급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화를 돋운 것은 로드맵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사실과 공지 방법이었다.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해야 했지만 이런 노력 자체가 부족했다.

일단 이 사실을 확인하려면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공식 텔레그램 채팅방에서만 공개된 웹사이트 주소를 찾아서 접속해야 한다. 가장 쉬운 네이버-구글 검색으로는 어림도 없다.

출처 : 데일리토큰(http://www.dailytoken.kr) 


LAW FIRM HAENAE

강성신 변호사

< 목록